학교현장6 2022-1 코스페이시스 방탈출로 즐기는 미술수업! 칸딘스키 이해하기 https://youtu.be/hkb1qjDCdZA 직접 만든 방탈출형 코스페이시스를 활용한 미술수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칸딘스키는 자연과 현실의 대상을 모방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추상 회화를 창안한 사람이다. 칸딘스키가 추상화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이유를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생각한 게 ‘게임 형식’이었다. 어릴 때도 지금도 스토리형 게임을 좋아하는데, 특히 주어진 공간에서 단서를 찾아 미션을 해결하고, 나의 선택지에 따라 반응이나 결과가 달라지는 ‘방탈출’ 게임을 좋아한다. 요즘 아이들이 글을 잘 안 읽지만, 미션이 주어지면 그것을 풀기 위한 힌트를 조금이라도 읽으려고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술 교육과정 재구성은 다음과 같이 했다. ‘체험’ 중.. 2022. 5. 30. 2021-2 중학교 미술수업/문자도/이름문자도/효제문자도/민화/도상 매년 잘 써먹고 있는 이름 문자도 수업. 보통 3학년 2학기엔 전통 미술을 테마로 민화를 가르친다. '한국적인 것이 제일 세계적이여'란 생각도 있고, 고등학교 올려 보내기 전 가장 기초적인 감상 수업은 해서 보내야겠단 조급함도 있다. 전통 미술에서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게 바로 문자도. 자기를 탐색하고 표현하기에 효과적인 소재라서 그렇다. 전통 미술에 어떤 의미와 가치가 담겨있는지 이해하고, 나아가 내 이름에 어떤 의미와 가치를 담을 것인지 탐색하게 하는 것이 재미있다. 그 속에서 아이들의 특성과 취향을 발견할 때가 좋다. 문자도는 글자 의미와 관련있는 내용을 서체 안에 그려 넣어 꾸민 그림으로, '효제충신 예의염치'라는 유교의 여덟 가지 덕목을 담은 '효제 문자도'가 대표적이다.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2021. 10. 15. 2021-1 미술수업과 전자칠판의 활용 미술 수업에서 전자칠판은 여러모로 유용하다. 1. 고해상도 작품 사진을 원없이 보여줄 수 있다. +그 사진을 자유롭게 확대 및 축소할 수 있다. 3년간 이게 진짜 큰 애로사항이었는데, 대부분의 학교 미술실에는 구린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다. 그걸로 뭘 보여줄 수 있냐면 물안개같이 희뿌연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다. 조금만 뒤에 앉은 애들은 안 보인다고 아우성이고 이미 눈알 돌아가는 게임과 영상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아이들에게 그런 저해상도 잡스런 이미지는 아무런 동기 유발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전자칠판만 있으면! 어떤 사진이든 선명하게 화려하게 보여줄 수 있다. 명화 감상 수업? 학생 작품 피드백? 모두 문제 없다. 집중 효과는 덤. 2.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일반 칠판보다 편리하게. 칠판에 그림 .. 2021. 5. 5. 2020-1 중학교 미술수업/자유학기/자유학년/테이프 벽화/포스트잇 아트 짧은 등교 수업 일수에도 자유학기/자유학년 수업은 흘러간다. 1학기 예술체육반은 학교 공간을 꾸미는 활동을 하기 위해 만든 반이다. 교내를 꾸미는 건 복작복작 들러붙어서 노는 맛으로 하는 건데, 개별 활동을 하려니 곤란함이 있었다. 결국 개개의 작품을 따로 만들되, 전시할 때 합체시켜 전체 이미지를 완성하는 형식으로 작업했다. 1. 테이프 벽화 위 사진은 2018년도의 테이프 벽화 활동이다. 코로나가 없었던 시절에는 저렇게 다닥다닥 붙어서 하는 재미가 있었다. 아이들이 만든 아이디어 스케치를 스캔하여 이미지 파일로 만들고, 빔 프로젝터로 벽면에 쏴주면 따라 그린 뒤 전기 테이프를 붙여 작업했다. 수업이 끝난 뒤에야 깨달은 것은 벽에는 절대로 연필로 스케치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쉽게 지워지지 않아 나중에.. 2020. 8. 26. 2020-1 중학교 미술수업/소조/입체조형/동세/철사/클레이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고민이 많았다. 모둠 안 돼, 미술실 안 돼 등 재밌는 요소는 싹 빼야 했기 때문이다. 전에 제출한 평가계획을 쉽게 수정해버리면 그만인데 한 번 하겠다고 계획한 건 무르기가 너무 싫더라. 마침 3학년이 매주 등교하는 데다 2시간씩 시수가 있어서 얘네만큼은 원하는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확신은 없었고 해 보니까 애들이 따라오길래 했다. 뼈대 제작은 전적으로 실미도TV 자료를 믿고 따라갔다. (링크를 삽입하니 오류가 계속 떠서..ㅠㅠ 유튜브에 꼭 검색해보세요) 친절하고 명료한 학습지와 영상이다. 이런 마음 넓은 미술 선생님이 계셔서 세상이 아름답다. 실미도 선생님, 감사합니다. 예시 작품은 교사가 두어 개 정도 만들어보는 게 자잘한 팁 전수 측면에서 좋다. 처음 만들어 .. 2020. 8. 17. 중학교 학예전/미술 전시회/축제 전시 결과(1)미술작품 미술교사 2년 차가 대여섯 명의 학생들과 함께 준비했던 학예전을 뒤늦게 정리하려 한다. 학교마다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학교의 경우 매년 12월에 학교 축제가 있는데, 격년으로 발표회(음악)와 전시회(미술)를 번갈아 운영한다. 2019년 학예전은 1년 간의 학생 미술작품 및 자유학기제, 교과 활동 결과물을 한 데 모아 전시하는 자리였다. 단 3일간의 전시 기간이었지만 그를 준비하기 위해 갈려진 교사와 도우미 학생들의 노동 시간은 25시간 이상 되지 않았나 짐작한다. 겨우 5시간의 봉사 시간과 야식 따위 밖에 줄 수 없어서 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웠던 시간이다. 결과물만 놓고 보면 멋지다 잘했다 하겠지만 노동 중심, 결과 중심적인 학예전 성격의 축제는 이제 시대 흐름과 맞지 않는 듯 하다. 인풋과 아웃풋.. 2020.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