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연수1 미술 1정연수/4년차 미술수업 성찰-마음 뚜껑 먼저 열자 미술에는 답이 없다.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이들은 모범답안을 비웃고 부수며 사회에 새로운 물음표를 제시했다. 전통에 도전하고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미술의 정신이라면, 미술 교사에겐 학생이 그 정신을 내면화하도록 도울 책임이 있다. 하지만 수업 현장에서 아이들은 쉽게 말 흐리고 눈을 피한다. 만들던 작품을 살짝 가리며, 멋쩍게 덧붙인다. “망했어요. 전 원래 미술 못해요.” 우리나라 미술 교육은 N차 교육과정 개정을 거치며 혁신적으로 진화해왔다. 요즘 미술실에는 이젤과 석고상, 4B연필, 수채물감 대신 박스테이프, 포스트잇, 재활용품, 오일파스텔이 자리한다. 실기 능력보다 창의력을 중시하며, 한 가지 대상을 똑같이 따라 그린 작품을 대놓고 서열화하지도 않는다. 그래도 여전히 미술에 자신 있는 아이보단 .. 2021. 8. 31. 이전 1 다음